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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vs 매킬로이 "아부다비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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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GA 아부다비챔피언십서 새해 첫 격돌, 안병훈과 파울러 등 '영건들의 전쟁'

스피스 vs 매킬로이 "아부다비 전투" 조던 스피스(오른쪽)와 로리 매킬로이가 아부다비에서 올해 첫 진검승부를 펼친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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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기고 싶다."

조던 스피스(미국)의 사냥 본능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이번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타깃이다. 21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600야드)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HSBC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이 격전지다. 리키 파울러(미국)까지 아부다비원정길에 나서 그야말로 '영건들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유럽의 신인왕' 안병훈(25)이 가세했다.


▲ 스피스 "매킬로이 나와"= 지난해 무려 5승을 쓸어 담은 스피스는 새해 벽두부터 현대토너먼트를 제패했고, 이 과정에서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4위 버바 왓슨(미국), 6위 파울러 등을 이미 제압했다. 유럽이 주 무대인 3위 매킬로이와 5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 나머지 상위랭커들을 차례로 격침시켜 '넘버 1'의 위상을 만천하에 과시하겠다는 목표다.

당연히 우승후보 1순위다. 현대토너먼트에서 30언더파라는 엄청난 우승스코어를 작성하면서 이미 실전 샷 감각을 완벽하게 조율한 상태다. 그것도 지난해 투어 우승자 32명만 출전한 '왕중왕전'에서 2위와 8타 차 대승을 일궈낸 시점이다. 최대 395야드의 장타에 83.3%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송곳 아이언 샷, 홀 당 평균 1.62개의 '짠물퍼팅' 등 기록상으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 매킬로이 "2위 징크스는?"= 지난해 7월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발목을 다치는 어이없는 상황을 연출했던 매킬로이는 다행히 11월 DP월드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유럽의 플레이오프(PO) 2연패'를 달성해 부활에 성공했다. 퍼팅이 유독 약한 매킬로이가 지난 연말 시력교정수술을 받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경기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매킬로이에게는 연초부터 배수진을 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또 있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피스는) 엄청난 부담감 때문에 2년 연속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도발했지만 스피스의 현대토너먼트 우승으로 입장이 민망하게 됐다. '2위 징크스'가 동기부여로 더해졌다. 2011년과 2012년, 2014년과 지난해 등 최근 5년간 네 차례나 2위에서 입맛을 다셨다.


▲ 안병훈 "홀인원의 추억"= 지난해 3라운드 15번홀(파3)에서 9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터뜨린 짜릿한 기억이 있다. 안병훈은 당시 "홀인원은 3년 동안 행운이 뒤따른다는데 그 안에 우승을 하고, 이를 토대로 PGA투어에 진출하면 좋겠다"는 소감을 곁들였다. 4개월 뒤인 5월 BMW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는 대목에서 소름이 돋는다. 현재 세계랭킹 29위, 사실상 PGA투어 진출과 다름없는 자리를 확보했다.


게리 스탈(프랑스)이 타이틀방어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마틴 카이머(독일)의 설욕전이 장외화제다. 지난해 6타 차 선두로 출발한 최종일 3오버파로 자멸해 7언더파를 몰아친 스탈에게 오히려 2타 차 우승을 상납해 '무명 반란'의 단초를 제공한 아픔이 있다. 카이머는 그러나 2008년 최연소우승을 기점으로 2010년과 2011년 2연패 등 통산 3승을 쓸어 담은 '약속의 땅'이라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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