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모바일금융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쇼핑 시에 가격 비교를 위해 부가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금융 부가서비스 중 쇼핑시 가격비교 서비스 이용비율은 20.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멤버십·포인트 관리를 이용한 고객은 17.7%, 할인쿠폰 수령은 16.7%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거래내용 기록 13.5% △위치기반 알림 수신 8.4% 서비스도 이용했다.
최근 6개월 내 상점에서 쇼핑 중 상품이용 후기나 상품정보 검색을 위한 모바일폰 이용 경험은 15.7%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절반 이상(52.9%)은 정보검색 후에 구매 상품을 바꿨다고 답해 쇼핑 중 모바일 폰 이용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 과정에서 모바일폰으로 바코드나 QR코드를 스캔해 구매를 결정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조사대상 중 모바일기기 보유자의 9.4%는 최근 6개월 내에 상점에서 쇼핑시 가격비교를 위해 모바일폰의 바코드 스캐닝 앱을 이용해보았다고 답했다. 이 중 63%는 가격을 비교한 후 구매처를 바꾸기도 했다. 상품정보를 얻기 위해 상점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봤다는 응답도 10.7%였다.
한편 모바일금융 부가서비스를 전혀 이용해본 적 없다고 답한 사람이 70.5%에 해당돼 아직 일상생활에서 모바일금융 부가서비스 이용이 보편화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게 부가서비스 향후 이용 의사를 물어본 결과 쇼핑시 가격비교에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18.0%로 가장 높았다. 할인쿠폰을 수령하겠다(17.7%)거나 멤버십·포인트 관리(16.8%)를 하겠다는 답변도 있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상품 관련 서비스 이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금융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상품 가입절차 간소화, 품질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의 개발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8월 28일부터 9월 24일까지 전국 2500가구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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