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신문 "한국정부가 수면 아래서 산케이신문에 접촉한 사실 공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가토 다쓰야(加藤達也·49) 일본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한 수사·재판 경험을 담은 수기를 발간한다.
산케이신문출판은 오는 29일 '나는 왜 한국에 이겼나, 박근혜 정권과의 500일 전쟁'이라는 제목의 수기를 발간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가토 전 지국장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세월호와 관련해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기사를 썼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법원은 1심에서 "해당 기사가 박 대통령 개인을 비방할 목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판결을 내렸다.
산케이신문은 가토 전 지국장의 수기에 대해 "가토 기자가 본 것은 대통령 주변의 생각이나 국민감정에 의해 자의적으로 법이 뒤틀리며 언론의 자유가 태연하게 부정되는 이웃 나라의 모습"이라며 "한국정부가 수면 아래서 산케이신문에 접촉한 사실을 포함해 암흑 재판의 이면을 당사자가 모두 밝힌다"고 주장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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