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미니재건축 1호 단숨에 첫삽 뜬다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면목동 우성주택 조합원 100% 재정착 의사 표시
6월 착공, 내년 상반기면 입주 가능할 듯…설명회부터 완공까지 2년도 안 걸려

미니재건축 1호 단숨에 첫삽 뜬다 면목동 '우성주택' 가로주택 정비사업 조감도
AD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첫 가로주택 정비사업인 중랑구 면목동 '우성주택'이 오는 6월 첫 삽을 뜬다. 현재 조합원 분양신청이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면 입주가 가능하다. 조합원 전원이 재정착할 의사를 밝혀 1호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시와 동구씨엠건설에 따르면 면목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난 7일부터 조합원 분양신청 절차를 받고 있다. 14일까지 조합원 22명 중 절반 가량이 신청했고 전원이 이 절차를 마치고 나면 오는 3월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진행된다. 예상 착공시점은 오는 6월로, 내년 상반기 중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22가구의 연립주택은 7층짜리 42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71㎡, 84㎡였던 것이 85㎡로 넓어진다.


현재 조합원들은 전원이 입주할 의사를 보여 면목동 사업이 전국 1호 가로주택 정비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차익이 목적인 대규모 재건축ㆍ재개발과는 달리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조합원들의 재정착이 주목표이기 때문이다. 대규모 재건축 사업지의 경우 평균 재정착률이 50%에도 못 미친다.

조합원들은 큰 분담금 없이 본래 거주하던 지역에 살 수 있다는 점을 재정착 이유로 꼽았다. 분담금을 내는 조합원은 총 6가구로 700만~800만원 수준의 소액만 부담하면 된다. 면목동 사업 조합관계자는 "현재 조합원들은 100% 입주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분담금 부담도 거의 없이 더 좋은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어 입주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초기 단계인 조합원 설립부터 완공까지 채 2년이 걸리지 않게 된다. 대규모 정비사업의 경우 사업 시작부터 완료까지 8년가량이 소요되는 것과는 비교된다. 면목동 사업은 2014년 7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12월까지 조합설립인가, 시공사선정, 사업시행인가를 빠른 속도로 마무리 지었다. 시공사는 동구씨엠건설로 조합과 함께 공동시행도 맡고 있다. 내달 분양신청을 마친 뒤 에는 감정평가와 관리처분 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3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저층 주거지의 도로나 기반시설 등은 유지하면서 노후ㆍ불량 주거지에 최고 7층짜리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미니 재건축'이라 불린다. 도로로 둘러싸인 1만㎡ 이하 구역 중 노후ㆍ불량건축물의 수가 전체 건축물의 3분의2 이상이고 구역 내 주택 수가 20가구 이상이면 사업 대상이 될 수 있다. 면목동 사업을 비롯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는 것은 각종 인허가 절차를 생략했기 때문이다. 정비기본계획 수립부터 구역지정, 추진위원회 설립 등의 단계를 생략하고 곧바로 조합을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사업 후보지는 총 14곳으로 사업이 시행 중인 5곳을 포함하면 총 19곳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면목동 사업 외 지난해 9월 천호동 동도연립, 10월 서초동 청광연립, 12월 천호동 국도연립에 이어 이달에는 서초동 남양연립에서 사업이 추진됐다.


한편 업계에서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층수가 7층으로 제한된 것과 관련해 이를 완화해달라는 요청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가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층수제한을 15층으로 두고 있는데도 서울시가 보수적으로 조례를 적용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타 사업지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7층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