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우규민이 연봉 4억 원에 재계약했다.
LG는 16일 재계약 대상 선수 중 미국 애리조나에서 개인 훈련 중인 투수 류제국을 제외한 마흔여덟 명과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우규민은 지난해 3억 원보다 1억 원이 오른(인상률 33.3%) 금액에 사인했다. 유격수 오지환은 지난해 보다 9000만원 오른 2억5000만원(56.3%)에 도장을 찍었다.
투수 임정우와 윤지웅은 1억2500만원에 계약하며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포수 유강남은 200% 오른 8100만원, 내야수 양석환은 159% 인상된 7000만원, 내야수 서상우는 122% 오른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유망주 안익훈도 2700만원에서 4100만원으로 연봉이 올랐다.
반면 지난해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키고 올해 복귀하는 투수 정찬헌은 8500만원에서 5100만원으로 3400만원(40%) 줄었다. 지난해 마무리투수로 부진을 겪다가 올해 선발투수로 전환하는 봉중근도 4억5000만원에서 3억 원으로 1억5000만원(33.3%)이 깎였다. 최경철(9000만원), 손주인(1억2000만원), 이병규(등번호 7·1억5600만원), 김용의(6000만원) 등도 연봉 삭감을 감수했다.
LG는 오는 17일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로 출발한다. 현지에서 합류할 주장 류제국까지 선수단 40명이 다음달 12일까지 이곳에서 훈련하고,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3월 5일까지 2차 캠프를 한다. 베테랑 이병규(등번호 9)는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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