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초콜릿을 즐기는 중국인과 인도인이 늘면서 초콜릿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초콜릿의 주재료인 코코아 공급은 오히려 줄어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 상위 10개 초콜릿업체는 코코아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프로그램에 모두 10억달러(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2위의 코코아 재배국인 가나에서는 지난해 생산량이 가파르게 줄면서 코코아 가격은 2012년 초부터 40% 가까이 뛰었다. 이 때문에 오레오쿠키, 캐드베리 밀크초콜릿바 등을 만드는 몬델레스 직원들은 가나 농부들의 수확량을 올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의 초콜릿 수요는 사상 최고인 710만t으로 0.6% 늘었다. 이는 아시아의 수요가 5.9% 증가한 데 힘입었다.
반면 초콜릿 생산은 420만t으로 3.9% 줄었다. 특히 가나에서는 지난해 9월 말 끝나는 재배 기간에 코코아 생산량이 전년보다 18% 줄었다.
지난해 거의 모든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지만, 코코아는 약 10% 올랐다. 코코아 가격의 상승 때문에 허쉬, 네슬레 등은 2014년 이후 초콜릿 가격을 올렸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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