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2%로, 전월인 11월(1.66%)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은행연합회는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의 상승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소폭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일부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코픽스가 발표된 후 코픽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를 0.2%포인트가량 올렸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1.90%)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1.88%를 기록했다. 48개월 연속 하락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시장 금리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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