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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네오 경영권 분쟁 '점입가경' "진짜 경영진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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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보루네오가구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기존 경영진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과 이에 대립하고 있는 반대파 주주 측은 서로 저마다 정당한 경영진이라 주장하며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보루네오가구를 둘러싼 적대적 M&A(인수합병) 경영권 분쟁이 법정다툼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보루네오가구의 기존 대표이사였던 송달석 대표는 13일 주주총회결의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또 현 경영진의 직무집행정지를 가처분해달라는 소송도 인천지방법원에 제기했다.

반대파 측이 독자적으로 개최한 이사회의 의결에 따라 대표이사가 보르네오가구 구매본부장을 지냈던 가한순 대표로 변경됐다는 공시를 12일 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보루네오가구의 대주주 측인 전용진 예림임업 회장과 보루네오가구의 송 대표 측이 주주총회를 열고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에 반발한 보루네오가구의 경영참여를 선언한 태왕이앤씨, 석성, 씨케이차이나유통그룹 등 반대파 주주들은 주총이 끝나자마자 기습주총을 열고 전 회장 측이 주도한 주총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새로운 경영진을 선임했다. 이 주총 결과를 토대로 새 경영진 등기가 이뤄졌고 전 회장 측 보루네오 경영진이 모두 해임됐다.


이에 대해 송 전 대표를 비롯한 기존 보루네오 경영진이 새 경영진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보루네오 기존 경영진과 보루네오의 최대주주인 전용진 예림임업 회장은 새 경영진과 측근을 적대적 인수합병(M&A) 세력으로 보고 있다.


전 회장은 "지금 경영권을 공격하고 있는 적대적 M&A세력은 여러 상장기업을 인수한 후 상장폐지를 이끌었다"고 우려했다.


전 회장은 경영권 분쟁이 진행되던 지난 2014년 4월 보루네오가구의 최대주주가 됐다.


반면 새 경영진과 소액주주 측은 보루네오가 정당한 주주 권리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루네오가구는 지난 2012년부터 긴 경영권 분쟁을 지속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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