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기관 매수덕에 상승 마감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줄이며 1900선을 지켜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5% 내린 1900.01로 마감했다. 장중 1882선까지 밀리며 올들어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장 막판 기관 순매수 물량이 늘며 가까스로 1900선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3776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505억원, 294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올들어 첫 선물ㆍ옵션 만기일 외국인은 3000억원 이상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로 팔아치웠다.
지수는 1900선을 방어했으나 운수장비업종(0.13%)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업종이 전 거래일 대비 2.33% 내린 1562.74로 마감한데 이어 화학(-2.26%), 의약품(-2.19%), 운수창고(-1.80%), 철강금속(-1.78%) 등 업종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87% 내린 113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LG화학, SK하이닉스도 동반 하락했다. 한국전력과 삼성생명은 장중 낙폭을 줄이는데 성공,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장 막판 기관 매수세 덕에 소폭 상승했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0.36% 오른 14만1000원, 기아차는 2.24% 오른 5만3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198개, 하락종목은 627개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1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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