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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광고]'남자를 아는 광고' 우르오스 '모이스쳐라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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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광고]'남자를 아는 광고' 우르오스 '모이스쳐라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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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남자가 얼마나 바쁜데…"


나레이션과 함께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큰 인기를 얻었던 배우 정우가 야구방망이를 들고 쇼파에 앉아서 혀를 차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그런데 이어서 나오는 바쁜 이유들이 조금은 궁색하다. 축구도 보고, 야구도 보고, 차도 관리해야 하고 한눈도 팔아야 해서 바쁘단다.

재미있는 콘셉트의 이 광고는 화장품업체 우르오스의 모이스처라이저(수분크림) 광고다. 광고를 통해 보습이 뛰어난 부분과 사용이 간편하다는 점을 남성 사용자들에게 어필했다.


타깃이 30대 남성으로 한정돼 있는 만큼 광고의 도입부는 공감을 유도하도록 구성돼 있다. 30대 일반적인 남성의 생활을 따라간 것이다. 남자는 야구도 축구도 봐야 한다. 게임도 가끔씩 해야 한다. 가끔씩 연애도 해야 하며, 고독을 씹기도 한다. 친구들이랑 술도 자주 먹으며 차도 신경 써야 한다.

이 같이 바쁜 이유들은 피부 관리가 우선순위에서 항상 밀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광고는 '피부 관리보다 하고 싶은 게 많은 남자들을 위해'라고 외치며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것저것 하면 귀찮으니 하루에 한번만 발라 보라는 것이다.


광고 후반부에서 정우는 제품을 발라보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단 한번에 파워보습' '남자를 아니까' 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촉촉해 보이는 정우의 얼굴로 광고는 끝난다.


광고를 만든 TBWA는 얼굴이 아닌 마음을 겨냥해 광고를 제작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화장품이 얼굴에 어떻게 좋다는 것을 늘어놓기 보다는 화장품이 남성들의 손까지 들어 갈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췄다는 얘기다. 피부 관리가 선택사항인 남성들의 생활을 제시하고 해결책을 내놓은 것이 광고의 핵심이다.


우르오스 관계자는 "광고에서 정우는 피부 관리를 귀찮아하는 대한민국 보통 남자들의 일상을 대변하고 있다"며 "남성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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