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완화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13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했다.
미국 하원은 '이란 테러금융 투명화 법안' 표결에서 찬성 191명, 반대 106명으로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이 법안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때 의회의 검토를 거쳐야 하고, 제재를 해제하려면 대상자 또는 기관에 대한 대통령의 서면 보증을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골자를 이룬다.
공화당에서 주도하는 하원의 이 법안의 추진은 중동 걸프해역에서 활동하던 미 해군 소형선박 2척과 병사 10명이 이란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직후 이뤄졌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지난 11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 법안을 거부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표결에서 찬성한 의원 수가 오바마 대통령의 거부권을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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