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SRA자산운용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출자해 만든 부동산펀드가 프랑스 파리 시내에 위치한 24층 오피스 빌딩의 인수를 추진하고 나섰다. 지난해 국외 부동산 투자를 위해 만든 펀드에서 두 번째 성과를 낸 것이다.
삼성생명 등 삼성 금융계열사는 지난해 결성한 국외 부동산 펀드가 최근 프랑스 파리 시내에 위치한 '소 웨스트(SO OUEST) 오피스 타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인수 예상 가격은 4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 빌딩은 대형 쇼핑몰 소 웨스트와 붙어 있고 24층 건물이다.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 SAP가 장기 임차 중인 건물로 임차기간이 10년 이상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 금융계열사들은 지난해 6월 국외 부동산 투자 확대를 위해 ‘삼성SRA글로벌코어오피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를 결성했다. 이 펀드는 첫 투자로 지난해 9월 미국 시카고 랜드마크 중 하나인 `BMO 해리스 은행` 본사 건물을 3800억여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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