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오승환 귀국 "야구로 사죄하겠다"(일문일답)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세인트루이스 입단 포부 "월드시리즈 경험하고파"

오승환 귀국 "야구로 사죄하겠다"(일문일답) 오승환[사진=김현민 기자]
AD


[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오승환(34)이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입단 계약을 마무리하고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 명령을 받은 그는 꿈꾸던 빅리그 진출을 달성하고도 환하게 웃지 못했다. 취재진 앞에서 가장 먼저 언급한 내용도 원정도박에 대한 사과였다.

그는 "잘못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야구팬과 국민을 실망시켰다. 반성을 더 많이 하고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사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리그와 환경은 달라졌지만 지금까지 해온 대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오승환은 지난 12일 세인트루이스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17시즌을 포함한 1+1년이며 팀의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26)에 앞서 등판하는 '셋업맨'을 맡을 전망이다. 구체적인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에서는 옵션 포함, 2년 총액 1100만 달러(약 132억 원)라고 추정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트시즌에 나갈 실력을 갖춘 팀"이라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뛰겠다"고 했다. 같은 지구에 속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비롯해 국내 선수들과의 대결도 기대했다.


◇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


-현지에서는 특급 대우라는 분석을 하고 있는데.
"협상할 때부터 구단에서 나를 필요로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부분에서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강정호와 같은 지구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서도 상대한 경험이 있지만 내가 일본에서 뛴 2년 동안 기량이 더 향상됐을 것이다. 대결할 기회가 생긴다면 실력으로 당당하게 겨뤄보고 싶다."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
"로젠탈이라는 휼륭한 마무리 투수가 있다. 아직 임무를 정하지는 않았다. 스프링캠프 동안 감독, 코치와 얘기하면서 보직을 정할 것이다."


오승환 귀국 "야구로 사죄하겠다"(일문일답) 오승환[사진=김현민 기자]


-스프링캠프까지 어떤 준비를 할 계획인가.
"2월 1일부터 팀 훈련을 준비한다고 들었다. 비자가 완료되는 대로 미국으로 가 스프링캠프에 대비할 계획이다."


-세인트루인스는 어떤 팀이라고 생각하나.
"매년 포스트시즌에 나갈 실력이 있는 팀이다. 가능하면 월드시리즈에도 나가고 싶다."


-마이크 매시니(46) 감독과는 어떤 얘기를 나눴나.
"특별한 얘기를 나누진 않았다. 내가 그동안 경기한 영상을 많이 봐서 공의 구질이나 궤적을 잘 알고 있더라."


-새로운 구종을 개발할 생각인가.
일본에서 연마한 스플리터를 많이 던질 생각이지만 특별히 구종을 추가할 계획은 없다. 팀에 훌륭한 포수(야디어 몰리나)가 있으니 많이 의존하면서 조언을 구할 계획이다."


-첫 시즌 목표는.
"성적보다는 경기 수가 많은 만큼 부상 없이 맡은 보직에서 이탈하지 않는 게 목표다."


-류현진과 대결할 가능성도 열렸는데.
"(류)현진이가 나이는 어리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선배다. 구질과 마인드가 나보다 뛰어나다. 배울 점은 배우고 조언도 구하겠다."


-30대 중반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데 나이에 대한 부담은 없나.
괌에서 개인훈련을 하면서 아직까지 힘든 점을 느끼지 않았다. 지난해 캠프 때보다 몸 상태가 좋다."


-메이저리그 예상성적이 나왔는데.
"얼핏 봤는데 방어율이 3점대더라. 그 정도로는 만족할 수 없다. 컴퓨터가 예상한 수치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