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의 미래인 유스팀들(U-12, 오산중, 오산고)의 열정이 동계 전지훈련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해 서울은 U-12팀이 첫 발을 내디디며 유소년 축구교실 FOS(Future of FC서울)부터 U-12, 오산중, 오산고로 이어지는 선진형 육성 시스템을 완성했다. 더불어 오산학원과 동반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지 3년 만에 오산중·고가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오산중은 그간 다져온 조직력을 바탕으로 2015 전국중등축구리그 서울남부권역 전승 우승, 제 51회 추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 프로산하그룹 우승, 제 34회 서울특별시축구협회장배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난해에만 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명실상부 중등부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오산고 역시 2015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A조 전기리그에서 프로 산하 유스팀들 간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창단 첫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등 서울의 위상을 높였다.
그리고 서울 유스팀들은 지난 해의 위상을 올 시즌에도 이어가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안고 동계 전지훈련을 떠나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우선, 오산고가 지난 4일 대구 현풍으로 떠나며 서울 유스팀 중 가장 먼저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이어 6일 U-12팀이 전북 남원, 9일 오산중이 전남 고흥을 찾아 1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그리고 U-12팀은 23일 전남 해남으로 이동해 제 1회 땅끝 해남 윈터리그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하며, 오산중은 24일부터 오산고가 머문 대구 현풍으로 장소를 옮겨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오산고는 16일에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25일부터 제 52회 춘계한국고등학교연맹전이 열리는 경남 합천으로 내려가 2차 전지훈련과 대회 참가를 동시에 진행한다.
한편, 오산고 김상문 감독은 “지난해 오산고는 참가했던 대회마다 발전된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 올 시즌에도 지난해의 위상을 이어 가는 것은 물론, 더욱 단단한 서울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동계 전지훈련을 착실하게 진행하겠다”며 2016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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