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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서 테러발생해 최소 10명 사망…IS소행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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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터키 이스탄불의 대표적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12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터키 정부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조직원에 의한 테러로 규정했다.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총리는 이날 오전 발생한 테러 사건의 사망자가 모두 외국인이라고 밝히고 대부분 독일인이라고 밝혔다. 포쿠스온라인 등 독일 언론들도 사망자 10명 중 9명이 독일인이라고 보도했다.

사고 현장 근처에는 한국 단체 관광객도 있었으나 가벼운 부상으로 거의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정부는 테러범으로 28세의 시리아인을 지목하고 있다. 다부토글루 총리는 "범인은 IS 조직원인 외국인"이라며 그가 최근에 시리아에서터키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가 가장 많은 독일은 이번 테러 사건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국제 테러리즘은 이스탄불, 파리, 앙카라, 튀니지 등에서 그 추악한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에 맞서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터키에서는 지난해 남부 수루츠와 수도 앙카라에서 IS 조직원들이 자폭 테러를 저질러 140여명이 사망하는 등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터키 치안 당국은 최근 IS가 이스탄불과 앙카라 등 대도시에서 외국 공관과 관광지 등에서 자폭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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