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숏펀드 운용 AI본부→AR본부로 확대개편…최영철 이사가 신임 AR본부장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시황에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롱숏펀드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 확충과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트러스톤운용은 종전 롱숏펀드를 운용해 온 대체투자(AI)본부를 절대수익(AR)본부로 확대개편했다. 기존 헤지펀드운용본부는 AR본부 내 헤지펀드운용팀으로 개편했다.
신임 AR본부장에는 이번에 새로 영입한 최영철 매니저(이사)를 임명했다. 최 이사는 마이다스에셋 싱가포르법인에서 2년간 롱숏펀드를 운용한데 이어 KTB자산운용에서 자산배분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다. 롱숏펀드의 경우 연 5~7% 수익률을 목표로 다양한 위험관리지표를 도입해 변동성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트러스톤 싱가포르 법인에서 5년간 롱숏펀드를 운영해온 이무광 매니저는 롱숏펀드 운용을 맡게 된다. 이 매니저는 지난 2011년부터 트러스톤 싱가포르법인이 운용해 온 다이나믹코리아 펀드의 대표 매니저로 활약해 왔다. 한국 주식을 롱숏형태로 운용해 온 다이나믹코리아 펀드는 지난해 9.84%의 수익률을 올리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8.7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24.67%, 2013년에는 19.64%의 수익률로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는 전 세계 헤지펀드 가운데 최상위권에 오르는 실적을 올렸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은 "올해 박스권 장세가 예상되면서 롱숏펀드 같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수요에 대응하고 원조 롱숏펀드 명가 재건을 위해 사내외에서 검증된 롱숏펀드 운용역을 보강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헤지펀드 관련 차이니즈월 때문에 업계 최고 수준의 당사 리서치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그 동안 부진했던 헤지펀드도 수익률 회복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롱숏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파는 전략을 활용해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요즘과 같은 주가 하락시 수익률 방어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러스톤운용은 다이나믹50, 다이나믹30등 두 가지 롱숏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2011년 설정 이후 각각 23.03%, 18.19%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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