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이순진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이 11일 경기도 오산에 있는 우리 군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장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주목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이 의장이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이왕근 사령관으로부터 대비태세 보고를 받고 "북한군은 핵실험을 감행한 데 이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추가 기습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공격편대군 훈련 중인 임무편대장 정용민 공군 대위와의 무선 교신에서는 "출격 명령시 적이 공포와 전율을 느끼도록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의장은 스캐퍼로티 사령관과 함께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와 탄도탄작전통제소(KTMO CELL)도 방문했다.
KAOC는 한반도 상공에 진입하는 모든 항공기를 식별하고 적성국 항공기에 대해서는 즉각 조치를 하는 곳이다. 전시에는 한미 연합 공군작전의 지휘부 역할을 한다. 패트리엇(PAC-2·PAC-3) 미사일 부대를 지휘하는 KTMO CELL은 북한의 탄도탄을 탐지, 식별, 요격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한편 이 의장은 주한 미 7공군사령부도 방문해 주한미군 장병의 노고를 위로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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