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정치다’... 파격적인 출판기념회로 낡은 정치와 결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황주홍(전남 장흥 영암 강진) 국회의원이 오는 13일 오후 2시 강진 실내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황 의원은 최근 ‘한국의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정치다’라는 책을 출판했다. 지난 4년간 자신의 '초선일지'에 실었던 글을 다듬어 묶어낸 것이다.
책은 한국 정치가 이 나라 발전의 걸림돌이라는 문제의식으로 일관하고 있다. 황 의원은 국민의 뜻을 어기는 정치, 그래서 정치가 국민에게 외면당하는 현실에 거침없이 쓴 소리를 던졌다. 이어 야권이 잃어버린 유권자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선, 극한적인 이념 대립의 정치를 끝내고, 제3의 합리적 개혁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상곤·문재인 혁신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당무 감사 거부와 탈당 등 최근 정치적 행보에 대한 소신을 고백했다. 책은 이외에도 쉴 틈없이 달려온 의정활동에 대한 기록과 농어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치열한 기록들도 담았다.
특히 이번 출판기념회는 ‘돈 봉투 없는 출판기념회’로 진행된다. 봉투 접수는 일절 없으며, 책은 정가(1만원)만 받고 판매할 예정이다. 외부 인사의 축사나 초대 공연도 없다. 정치 모금의 창구로 비판받던 출판기념회 문화를 바꾸고, 유명 인사를 초청해 세력을 과시하던 낡은 정치문화를 바꾸겠다는 황 의원의 소신에 따라 기존 출판기념회의 틀을 파격적으로 깬 것이다.
황 의원은 “줄 서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는 게 저의 평소 소신이기에, 서울의 어떤 유력자도 모시지 않았다. 대신, 그 자리를 저의 유일한 ‘빽’인 지역민들께서 메워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저의 소신과 비전을 지역민들과 정직하게 나누고, 소중한 조언을 들을 것이다. 정치 개혁을 통해 우리 지역의 발전을 이끌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전진을 함께 고민하는 알찬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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