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호출' 등 기능 업데이트
버튼 누르면 자동으로 차고 안에 주차
차고 속 차량이 자동으로 밖으로 나와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전기자 제조업체 테슬라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차고 안에 있는 차량을 밖으로 꺼내주는 기능을 선보였다.
9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BGR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S와 모델X의 소프트웨어 7.1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을 차고 안에 자동으로 주차시키고 자동으로 차고에서 꺼내는 기능인 '호출(Summon)'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차고 앞에 차량을 세워놓고 밖에서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차량을 주차할 수 있고, 차고 속에 주차된 차량을 집 안에서 간단히 밖에 대기시켜놓을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베타버전에서는 39피트(약 11미터) 내에서 호출 기능을 사용하고 평지와 개인 소유지에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오토스티어' 기능을 거주 지역의 도로와 중앙 분리대가 없는 도로에서, 도로별 규정 속도 이상으로 차량이 주행되는 경우 사용을 제한했다.
오토스티어는 자동주행 기능의 일종으로 차량의 간격 유지를 위해 속도를 임의로 조절하고,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스스로 안전 유무를 확인한 후 차선 변경을 시도하는 기능이다.
테슬라는 일부에서 이 기능이 남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을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동 주차 기능도 향상됐다. 90도 직각 주차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보다 손쉽게 주차가 가능해졌다.
이밖에 고속도로에서 차량이 빠져나왔을 때 자동으로 속도를 늦춰주는 기능, 이용자가 집에 도착 했을 때 자동으로 차고가 열리고 집을 떠났을 때 차고가 닫히는 기능도 추가됐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총 5만58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델S의 지난 4분기 판매량은 1만71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했으며, 지난 3분기 대비 48% 올랐다. 모델 S는 7만1000달러(약 8500만원)에 판매된다.
테슬라는 약 3만5000달러(약 4200만원) 수준으로 가격을 낮춘 모델3를 오는 3월에 공개하고, 판매는 2017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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