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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전기차 시장 성장 가능성↑…美 12월 판매량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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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중국 유럽보다 상대적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미국 전기차 시장이 12월 연말 효과에 힘입어 역사성 최고 판매치를 기록하면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8일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1만365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4.6% 성장했다"며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순성장세를 이어간 셈인데, 지난해 12월 월간 판매량은 미국 전기차 시장 역사상 최고치"라고 말했다. 2015년 누적으로는 상반기 부진으로 인해 11만6548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5% 역성장했다.

장 연구원은 특히 순수 전기차의 테슬라 모델S의 약진과 더불어 BMW의 판매량 또한 GM, 닛산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커지면서 관련 배터리 공급업체들에 대한 성장불안감은 어느 정도 안심시키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봤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3600대를 팔아 미국 시장 내에서 월간 판매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BMW는 총 2230대(i3와 i8, X5 xDrive40e 모델이 각각 1,422대, 152대, 656대)가 팔리며 테슬라 다음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 최고 판매 기록에 기여했다.


반면, 지난해까지 미국 시장의 넘버원 전기차 모델이었던 닛산리프는 2016년 모델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소비 위축 등으로 2015년 연간 1만726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57% 급감했다. GM Volt는 누적 1만5393대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보급형 전기차 경쟁이 앞당겨 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장 연구원은 "GM이 실 구매가 3만달러 이하의 보급형 전기차를 선제적으로 내놓겠다는 의지를 이번 CES에서 선보이면서 글로벌자동차 OEM들 간의 보급형 전기차 경쟁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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