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다우종합지수는 167.65포인트(1.02%) 하락한 1만6346.4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5.80포인트(0.98%) 내려간 4643.63을 기록했다. S&P 500지수도 21.06포인트(1.08%) 하락한 1922.03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지수들은 개장초반 상승 출발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다우지수는 개장 초반 100포인트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개장 이전에 나온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는 것도 투자심리를 완화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서킷 브레이커 잠정 중단과 증시 안정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와 이에따른 글로벌 경제 불안감이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잠시 상승했던 국제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오후 장의 증시의 하락을 부추겼다.
결국 주요지수들은 이번 주 들어 6%대의 하락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악의 새해 첫 주 실적을 나타냈다.
한편 S&P500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앞서 다우, 나스닥 지수는 이미 조정 국면에 들어간 바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11센트(0.33%) 하락한 33.16달러에 마감했다. 2004년 2월 이후 최저치이며 이번 주 들어서만 10.5% 하락했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장중 39센트(1.16%) 하락한 33.36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장중 상승하기도 했지만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이 29만2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11월의 26만1000건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20만건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불안정한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은 안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업률도 완전고용에 가까운 5.0%를 나타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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