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새해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에는 어떤 일들이 생길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양천구는 올해 서울형혁신교육지구로 지정받아 서울시와 교육청으로 총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다양한 혁신교육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교육 으뜸구로 발전할 기반을 마련했다.
목4동과 신정1동에 작은 도서관이 개관하여 지역주민들과 만나게 된다.
또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행하던 국가예방접종이 기존 14개에서 15개로 확대돼 어린이 자궁경부암 무료 접종이 가능해진다.
신월7동 독서근린공원 지하 주차장도 개장, 지역공동주차장 5개소와 노상주차장 3개소가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전환, 운영하게 된다.
목4동 시장에 공동주차장도 조성된다. 봄에는 지난해 가을 공사를 마친 신정산 유아숲체험장이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으로 아이들과 만나게 되며, 7월부턴 어르신 틀니 건강보험적용이 기존 70세에서 65세로 확대된다.
신정4동주민센터는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어 어린이집과 북카페 등 주민편의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신월보건지소도 공사에 들어간다. 양천구 사회적경제의 거점이 될 사회적경제허브센터는 9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도 7월부터 전체 18개동으로 확대, 추진된다.
양천구가 새해 달라지는 정보가 담긴 '2016년 양천구, 시책 및 제도 이렇게 달라집니다'를 발표했다.
5대 분야, 75건의 주요 정책들이 담겨있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과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책자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구청 홈페이지(www.yangcheon.go.kr) 를 통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성장하는 교육문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운영
양천구는 2016년에 서울형혁신교육지구로 지정받았다. 이로써 서울시와 교육청으로 총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다양한 혁신교육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구는 마을의 교육역량을 최대한 발굴하고 이를 학교와 연계시키는 방법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터전을 일궈내겠다는 계획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학부모들을 위한 소통프로그램들도 준비하고 있다.
◇책 읽고 공부하는 독서실·도서관
건립된 지 20년이 넘은 목4동청소년독서실이 주민참여예산으로 새롭게 재탄생된다. 기존에 열람실만 있던 공간에 카페, 휴게공간 등이 새로 생겨 지역 청소년들에게 쾌적한 학습 및 문화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터넷 검색 코너도 새롭게 설치된다.
이 외 1동 1작은 도서관 사업의 일환으로 목4동과 신정1동에 작은 도서관이 개관하여 지역주민들과 만나게 되며, 신정동 해누리타운에 있었던 양천어린이영어도서관 및 영어체험센터가 영어 특성화 구립도서관으로 탈바꿈되어 올 봄 주민들을 만나게 된다.
◇신정산 유아숲 체험장 운영
지난 가을 완공된 신정산 유아숲 체험장에서는 다양한 숲 체험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구는 숲체험 보조교사를 선발하고, 사전에 프로그램 참여기관 등을 모집하여 오는 3월부터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주중에는 기관단위로 이용하게 되며, 주말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따뜻한 돌봄 복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전동 추진
그간 추진했던 양천형 찾아가는 복지와 함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이 오는 7월부터 전체 18개동으로 확대된다. 복지플래너, 복지통장, 방문업무 봉사자 등을 통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은 물론 주민 관계망 형성 및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마을 생태계 사업들을 심도 있게 추진한다. 구는 이를 통해 동주민센터가 기존 민원행정 중심의 공간에서 마을복지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립어린이집 확충
3월에 신정4동 어린이집과 이솝어린이집 등 2개소의 구립어린이집이 개원한다. 또한 9월에는 목3동과 신월7동에 각각 구립 어린이집 1개소의 개원 계획이 잡혀있다. 양천구는 이후에도 민관연대, 공공기관 활용, 무상임대 등을 통해 구립어린이집을 계속해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어르신 자서전 제작 지원
어르신들의 살아있는 지혜를 글로 공유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긴다. 양천구는 만65세 이상 어르신들 중 희망자를 선정하여 자서전 제작을 지원한다. 자서전 제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청소년들에게 구술녹취, 자료수집 등을 통해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을 수료한 희망 어르신에게는 어르신 복지시설 등에서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할 있도록 어르신 일자리 사업과의 연계도 계획하고 있다.
이 외도 신월동 어르신복지관 건립이 추진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올해 17억 8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은 상태다. 기초연금지급 선정기준도 완화되어 단독가구 93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부부가구 148만 8천원에서 160만원으로 변경됐다. 또한 성폭력 범죄 사각지대 해소 및 사전 예방을 위해 지역내 체육시설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도 실시한다.
보육서비스를 인지하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 보육비용 신청정보 고지제도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구는 대상 영·유아의 보호자에게 보육서비스와 관련된 내용을 서면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함께하는 사회/경제
◇양천구 사회적경제 허브센터 운영
오는 9월에는 구(舊) 목5동주민센터가 리모델링 공사를 끝마치고, 양천구 사회적경제허브센터라는 이름으로 주민들과 새롭게 만난다.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센터에는 사회적경제 홍보관, 사회적경제기업 업무공간, 교육장, 물품 판매장 등이 배치되어 사회적경제 지역 생태계 조성의 거점공간으로 만든다.
◇신정4동 통합청사 신축 이전
2월에는 신정4동주민센터가 새로운 통합청사로 이전한다. 지하2층, 지상5층 규모의 통합청사는 구립어린이집, 북카페, 취미교실 등 다양한 문화복지공간을 갖추고 있다. 구는 주민들의 다양한 행정욕구들을 충족시키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목4동 시장 공동주차장 및 공유센터 건립
8월에는 목4동 시장의 공동주차장과 공유센터가 준공된다. 총 30면 이상의 주차면을 확보하게 되어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익을 돕는다. 이와 함께 창업지원실, 청년 창업지원 공간, 공동 작업장, 소상공인 지원 공간으로 활용할 공유센터도 건립한다. 구는 공유센터가 건립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공유경제를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도 세입·세출예산 운영상황을 구청 홈페이지에 매일 공개하고, 건설공사 대금지급 확인시스템인 대금e시스템을 의무화하여 구재정의 투명성과 신뢰도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폰 간편 세금 납부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어 서울시 지방세의 스마트폰 납부도 가능해졌다.
◆활력 있는 건강생활
◇신월보건지소 건립 추진
2016년에는 신월지역 주민들에게 종합적인 보건서비스를 제공해줄 신월보건지소 건립 공사가 시작된다. 지하 1, 지상 4층의 규모로 현 신월지역 보건센터 및 치매지원센터 등이 통합되어 만성질환 등을 위한 건강관리실,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실, 치매예방실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2017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으로, 건립이 완료되면 신월지역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양천둘레길 조성
지양산~서서울호수공원~도심내 근린공원~안양천 등 양천의 산과 길, 하천, 도심내 근린공원을 잇는 양천둘레길 조성이 올해 12월에 마무리된다. 총 연장 24.5km의 양천둘레길은 산지형과 도심형 등 총 3개의 코스로 구는 신정산~매봉산~지양산을 잇는 1단계 구간 7.2km를 지난해 완료, 올해 산지형과 하천형, 도심형이 복합돼 있는 총 17.3km구간 둘레길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역의 문화자원과 산책길을 연계하여 녹색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구의 계획이다.
◇신정3지구 생활체육시설 조성
주민들의 생활체육시설에 대한 욕구에 발맞춰 신정3동 1319-2번지에 생활체육시설이 들어선다. 농구장 1면, 배드민턴장 2면, 산책용 트랙 등의 시설이 생겨, 손쉽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인근 지역 주민들의 문화체육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 확대
어린이 국가 예방접종이 총 14종에서 15종으로 확대된다. 이로써 A형간염, B형간염, 소아마비, 페렴구균, 수두, 일본뇌염 등 외에도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무료로 가능해졌다. 총 2회 지원되며, 지원확대로 육아부담이 다소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소음 모니터링
3월부턴 구 자체적으로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에 대한 소음측정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총 8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모니터링결과는 데이터화해서 구청 홈페이지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구는 이를 통해 항공기 소음 피해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도 안양천로에 있는 해누리체육공원에 인조잔디 축구장 1면이 추가되며, 결핵 예방검진이 고등학교 전체 학년으로 확대된다. 또한 1960년도 출생자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진 및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7월에는 기존 70세까지 적용되던 어르신 틀니 건강보험을 65세로 확대한다.
◆안전한 도시 기반
◇생활안전체험교육장 설치·운영
기후변화와 사회현상으로 다양한 재난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생활안전체험교육장이 신정동에 설치된다. 5~6월 착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7월부터는 다양한 생활안전 체험부스 및 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생명안전 문화활동의 장을 조성하고, 체험식 맞춤교육으로 재난발생시 대처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신월7동 해맞이 공영주차장 개장
다세대 빌라 및 주택 밀집지역인 신월7동 지역의 주차난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신월7동 독서근린공원의 지하주차장 건설공사가 완료된 것. 구는 2월부터 250면 규모의 해맞이 공영주차장을 24시간 운영한다.
◇공영주차장 일부 거주자 우선주차 전환
지역주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공영주차장 일부가 1월 1일부터 거주자 우선주차장으로 전환됐다. 전환된 주차장은 총8개소로 지역공동주차장 5개소(양동북, 계남, 신곡, 오솔길, 신월7동)와 노상주차장 3개소(곰달래6길, 신월2복개, 학마을)이다.
이 외도 노인일자리 지원사업과 연계, 추진하던 재난안전 실버감시단을 기존 6개동 12명에서, 10개동 20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기존에 시설물에 부과되던 환경개선부담금이 폐지되며, 건축인허가 필증 교부 방식이 개선돼 방문수령이나 우편수령 외 ‘세움터’에서도 필증 출력이 가능해졌다.
또 제설 및 도로유지관리 창고 건립이 오는 7월 완료돼 안정적인 도로 관리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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