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중심 교육과 공교육 활성화로 지역내 교육격차해소와 질 좋은 교육환경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2016년 서울형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됐다.
이로써 서울시와 교육청으로부터 총10억원 예산을 지원받아 혁신교육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양천구가 그간 추진해오던 혁신교육사업들은 마을방과후 강사 양성과정, 찾아가는 진로직업교육, 부모-자녀 소통학교, 학부모 진로교육교실 등 총 5개 분야 23개 사업.
구는 이번 지구지정을 계기로 그간 추진했던 사업들을 더욱 체계화시키고, 지역의 교육역량발굴에 더욱 힘써 사업에 다양성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분야는 ‘민-관-학 협력체계’ 구축이다.
구는 지난해 2월 예비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 이후 마을교육생태계 조성에 주력해 온 결과 마을의 다양한 교육역량을 발굴했다.
올 해에는 이렇게 발굴된 교육역량을 본격적으로 학교와 연계시킨다. 마을과 학교 그리고 구청이 함께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 공연 · 진로직업콘서트 등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지원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마을과 함께하는 텃밭가꾸기 생태교육 ▲창의체험버스 ▲우리마을 탐방 교실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제공하기 위한 청소년 자치 및 동아리 지원사업도 계속한다. 지난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어린이 영화제작 캠프가 체험교실의 형태로 바꿔 중·고등학생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청소년 참여 자치 위원회 구성도 준비하고 있다. 지역의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될 청소년 참여 자치 위원회는 구에서 추진하는 교육정책에 관한 심의 및 자문회의 등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다.
마을의 교육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구는 2015년에 마을방과후강사양성과정을 2기까지 운영,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 지역의 평생학습센터 등에서 강사로 활동을 하면서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으로 까지 이어져 지역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2016년에는 이 ▲마을방과후 학교 지원 ▲음악나눔을 통한 인성교육 ▲양천학부모 창의 대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 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차별 없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장애학습 학습도우미 배치 지원 ▲탈북학생 정서 학습 지원 ▲부적응 학생 심리정서 지원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민선6기 취임이후 꾸준하게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교육도시 조성을 강조해 온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역 내에서 교육격차가 큰 양천구에 있어서 혁신교육지구지정은 이를 해소하고, 질 좋은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양천구 혁신교육사업의 최종 목표는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지역을 만드는 것이다. 기존에 학교에만 의지했던 교육과 관련된 것들을 이제 마을, 학교, 구청 등 지역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참여해서 함께 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들이 계속되면서 많은 이들의 뜻이 모인다면 행복하고 즐거운 마을과 학교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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