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박용광 에어인천 대표는 8일 한국공항공사에서 열린 저비용항공사(LCC) 긴급 안전점검회의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조종사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한 맞춤형 안전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한 "최근 중국 등 해외로 이직하는 조종사 인력유출 문제도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조종사 이직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전사 직원들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안전신고 포상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항공 안전을 위해 시스템 투자와 책임 운영도 중요하지만 전직원의 안전에 대한 의식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부문간 소통 활성화를 통해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신고포상제를 다양한 방안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진에어의 출입문 회항과 제주항공의 급강하 등 국적 LCC들의 안전사고와 장애가 최근 잇따르자 국토교통부는 8개 국적항공사를 소집해 이날 오전 김포공항 내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긴급 안전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최정호 국토부 2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항공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노선을 줄이거나 운항을 정지시키는 등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최대의 방법을 동원해 제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번 안전점검회의 개최를 계기로 국내 6개 LCC의 안전관리체계 전반에 대해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며, 특별점검 결과를 반영해 안전제고를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