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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물가 비상]두부, 계란값도 올랐다…풀무원, 평균 7%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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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풀무원, 3년만에 10여개 주력제품 가격 인상

[서민물가 비상]두부, 계란값도 올랐다…풀무원, 평균 7%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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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두부 시장에서 50%의 점유율로 업계 1위인 풀무원식품이 3년만에 두부와 달걀, 짜장면, 핫도그 등 주력 제품 가격을 올렸다.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7일 두부를 포함해 주력 제품 10여개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풀무원 국산콩 두부 찌개용(300g) 가격은 기존 3100원에서 3350원으로 8.1% 인상됐다. 국산콩 두부 '느리게만든한모'(340g)는 기존 3900원에서 4100원으로 5.1% 올랐다. 두 제품을 비롯한 풀무원 두부류 제품 36개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6.4%다.


풀무원은 2010년 5월 두부가격을 평균 3.5% 인상한데 이어 7개월만인 같은해 12월 또 다시 두부 가격을 평균 20.5% 인상한 바 있다.

이후 풀무원은 1년 뒤인 2011년 12월 또 다시 두부와 콩나물 등 10여개 폼목 153개 제품의 가격 인상안을 발표했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에 따라 계획을 전면 보류하기도 했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풀무원이 가격인상을 밝힌 날 오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특별 물가관리를 지시한 상태라 풀무원의 '가격 인상 철회 해프닝'은 정부의 압박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정치원에서 서민생활 안정을 앞세워 '생필수품 물가 잡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총선이 끝난 후 2012년 11월 콩나물과 두부가격을 각각 평균 13%와 8.5% 인상했고 이후 경쟁사들의 도미노 가격인상이 시작됐다.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제품가격도 이날 일제히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풀무원이 슈퍼마켓과 할인마트 등에 보낸 가격 인상 요청 공문에 따르면 ▲국산 대두 가격 및 응고제 납품 단가 평균 12.8% 인상 ▲2013년 대비 유기농 백태 유통 가격 20.9% 인상 ▲용기 및 필름, 외포장재 단가 평균 7.2% 인상 ▲최저임금 및 4대 보험료 인상분 적용 등이 이번 가격 인상의 사유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 1위 풀무원의 가격인상으로 경쟁사들의 도미노 인상이 예상된다"며 "담배와 소주값에 이어 두부와 콩나물 등 식자재의 가격까지 올라 서민의 물가 부담이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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