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미셸 플라티니(61)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8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선거에서 중도 하차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제프 블라터(80) FIFA 회장과의 부정한 금품수수 혐의에 연루돼 지난해 말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8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내게 자격정지를 내린 FIFA 윤리위원회 결정에 항소할 생각이나, 다음 달 26일 FIFA 회장 선거가 열리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 회장 후보로 출마할 자격도 없어 사퇴한다"고 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2011년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블라터 회장으로부터 대가성이 의심되는 200만 스위스 프랑(약 24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999∼2002년 FIFA 회장 자문으로 활동한 데 따른 보수로, 블라터의 승인을 거쳤다고 주장했으나 징계를 피하지는 못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FIFA 윤리위원회의 합법성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는 것은 물론 민사 소송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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