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시가 이달 중순까지 경기도 누리과정 예산이 편성되지 않으면 올해 시 예산에 편성된 '누리과정 운영 예산'을 단기 투입하겠다고 발표한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7일 성명서를 내고 "경기도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시의 누리과정 보육비 긴급지원 방침을 환영한다"며 "수원시의 결정은 보육대란을 막고, 후에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경기도의 입장과 같은 것으로, 경기도는 수원시 결정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특히 "경기도는 누리과정 예산 지원 중단에 따른 도내 35만 아동과 학부모들의 혼란과 준예산 사태에 따른 도민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도의회, 도교육청과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며 "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시의 누리과정 보육비 긴급지원 방침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원시는 보육비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지급되는 이달 중순까지 경기도의 누리과정 예산이 편성되지 않으면 올해 시 예산에 편성된 '누리과정 운영 예산'을 투입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이를 위해 올해 누리과정 예산으로 159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수원시 내 누리과정 대상자인 3∼5세 어린이 1만1339명의 4.5개월 분 보육료에 해당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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