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핵에 대응할 자위권 차원의 '평화의 핵' 보유를 주장한 데 대해 "제 개인의 소신발언"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방위원장을 지낼 때부터 얘기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은 핵실험하며 고도화시키고있는데 우리의 대응 역량은 여러가지 미흡한 바가 있고, 제재의 한계가 있기에 북핵에 맞서 자위권 차원의 핵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원 원내대표는 "한반도 비핵화는 사실 바람직한 것"이라며 "한반도에 같이 동시에 내려놓는 조건부 핵무장도 가능하기에 얘기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날 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지도부 일부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할 '자체 핵무장론'을 공식 제기하는 등 북핵 대응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여권에선 지난해 8ㆍ25 남북 합의에 따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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