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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314전략'으로 中시장 공략…판매목표 112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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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올해 중국 시장 판매목표를 112만대로 제시하고 '314' 전략을 내세웠다. 314 전략은 자동차 품질 평가 상위권 유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1위 등극, 중국 내 판매량 4위 유지를 가리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의 중국 현지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의 판매 목표가 112만대로 정해졌다. 이는 전년 대비로는 6% 증가한 수치로 2014년 판매량과 같은 수준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 토종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리며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부진했다. 하반기 들어 신형 투싼 등 신차 투입과 중국 정부의 소형차 지원책에 힘입어 회복세로 돌아섰다. 4월부터 9월까지 전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하던 현대차는 부진을 빠르게 만회했다. 10월 전년 대비 8.2% 증가한 10만대를 기록하면서 증가세로 전환한 현대차는 11월 11.2% 증가한 11만대, 12월에는 10.2% 늘어난 12만8020대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0만대를 넘어섰다.


회복세이긴 하지만 중국 시장 상황은 만만치 않다. 올해도 중국의 저성장 기조 유지와 함께 중국 토종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더욱 강화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중국 시장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전략에서 전략적 요충지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중국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중국은 인구가 많고 자원이 풍부한 큰 시장이기 때문에 더 발전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그 때문이다. 또한 정 회장의 발언이 구체화된 것이 314 전략인 셈이다. 3은 주요 품질 조사인 신차품질조사(IQS), 정비 만족도 평가(CSI), 판매만족도 평가(SSI)에서 3위권 내 유지, 1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1위 등극, 4는 중국내 자동차 메이커 4위 및 제4공장 완공을 뜻한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J.D 파워의 '2015 중국 판매만족도 평가(SSI)'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015 중국 신차품질조사(IQS)' 1위, '2015 중국 정비 만족도 평가(CSI)'에서는 2위를 차지하는 등 품질면에서는 경쟁력을 입증했다. SUV 시장에서는 중국 토종업체들의 저가 SUV가 강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신형 투싼이 인기를 끌고 있고 지속적인 SUV 신차 출시로 시장 선점을 확실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판매량 4위 유지도 가능한 시나리오지만 중국 시장 경쟁은 한층 더 가열되고 있다. 닛산이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고 포드는 신차를 줄줄이 출시하며 4위 자리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는 포드가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를 앞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도 꾸준히 신차를 선보이면서 4위를 공고히 하고 3위로 올라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판매실적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지만 올 한해도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구매세 인하 정책이 올해 말까지 시행되면 수요가 하반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초에는 보수적으로 중국 사업을 이끌면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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