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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ELS 발행액 77조원, 2003년 첫 발행 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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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지난 한 해 발행된 주가연계증권(ELS) 규모가 200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발행된 ELS(파생결합사채 ELB포함) 금액은 76조9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3년 ELS가 발행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예탁원은 "주식시장의 박스권 정체와 1%대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직접투자보다 위험도가 낮으면서 예·적금, 채권보다는 높은 수익률 얻을 수 있는 중위험 중수익 자산관리상품인 ELS가 투자대안으로 떠올라 발행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모집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48조1058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2.5%를 차지했다. 사모발행은 28조8441억원으로 37.5% 수준이었다. 공모는 전년 대비 17.8%로 증가한데 반해 사모는 6.8% 감소했는데 이는 저금리 추세의 장기화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ELS에 관심을 갖는 개인투자자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원금보장 형태별로는 원금비보장형(일부보장포함)이 61조2865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9.6%를 차지했다. 전액보장형은 15조6633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20.4%를 점유했다.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발행금액의 93.9%를 차지하고 있었다. 홍콩항셍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2014년 40조9433억원에서 지난해 46조3364억원으로 13.2% 상승했다. 유럽기초지수(EURO STOXX 50)는 2014년 대비 51.5% 증가한 48조7687억원, S&P 500 지수는 162.6% 증가한 29조9073억원이 발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ELS의 총 상환금액은 66조8216억원으로 전년대비 21.7% 증가했다. 미상환 잔액은 66조9923억원으로 전년 보다 17.8%(10조1438억원) 늘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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