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호 LG전자 클라우드센터장, 폭스바겐 CEO 키노트에 등장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전자가 폭스바겐과 함께 차 안에서 냉장고, TV 등 집안에 있는 가전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다.
최성호 LG전자 클라우드센터장(전무)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첼시 극장에서 열린 '폭스바겐 CES 2016 키노트'에 등장, IoT 기술 협력 사실을 밝혔다.
폭스바겐은 이번 CES에서 IoT 기술을 적용한 전기 콘셉트카 '버드-e(BUDD-e)'를 공개한다. 이 콘셉트카에 IoT 기술이 바로 LG전자와 협력해 나온 결과물이다.
버드-e 운전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차를 조작할 수 있다. 운전 중에는 ‘커넥티드 홈’ 기능으로 스마트 냉장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외출 중 집안 전력을 절전모드로 변경하거나 로봇청소기를 활용해 외부인 침입을 감지하는 보안모드도 가능하다. (관련영상 : http://volkswagen.gomexlive.com/vw_live_pk/ 31분30초 지점부터)
최 전무는 "폭스바겐과 LG는 지난해 3월 발표한 콘셉트카 '제아'를 협력해서 제작하는 등 과거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협력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버드-e는 101㎾h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최고속도는 시속 150㎞,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73마일(약 596㎞)에 달한다. 배터리는 모듈화 해 차량 바닥에 설치했다. 급속 충전을 할 경우, 1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2019년까지 버드-e를 양산할 계획이다.
LG전자에서 클라우드센터장을 맡고 있는 최 전무는 LG전자 스마트홈/IoT 기술전략의 최고 전문가다. LG전자는 이번 키노트에 대해 "LG전자가 차량 내 IoT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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