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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로 다시 뜬 '허당매력' 이창호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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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의 '시시콜콜학']응팔 최택과 이창호, 닮은점 다른점(3)

응팔로 다시 뜬 '허당매력' 이창호 9단 부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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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종영이 4회 앞으로 다가왔다. 응팔은 80년대 향수를 자극하며 문화,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복고신드롬을 일으켰다. 특히 드라마의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바둑'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천재기사로 나오는 최택(박보검 분)의 인기와 함께 해당인물의 모티브가 된 이창호 9단과 그에 얽힌 에피소드도 새삼 눈길을 끌었다.


응팔로 다시 뜬 '허당매력' 이창호 9단 이창호 9단(오른쪽). 사진=한국기원 제공

응팔로 다시 뜬 '허당매력' 이창호 9단 '응답하라 1988' 최택, 이창호 9단.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창호 9단과 90년대 '바둑' 열풍= 이창호 9단은 1975년생으로 1986년 프로에 입단해 30여 년째 바둑기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창호 9단의 전적은 놀라움 그 자체다. 1989년 14세의 나이로 제8기 KBS 바둑왕전을 우승하며 세계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쥔 데 이어 이듬해 41연승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다. 1992년 17세의 나이로 동양증권배 최연소 세계챔피언이 됐고, 94년에는 국내 16개 기전을 우승하며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스승이었던 조훈현 9단마저 적수가 되지 못해 '무관'에 머물러야 했다.

'바둑천재'의 탄생과 함께 당시 한국사회의 바둑에 대한 열기도 뜨거웠다. 90년대에는 1500여개에 이르는 바둑학원이 성업했다. 이창호 9단의 인기와 함께 유치원과 초등학교 단계에서 바둑을 배우는 어린이들이 크게 늘어났다. 잡지 '월간 바둑'은 매월 10만부를 찍어내기도 했다. 바둑판과 돌도 잘 팔렸다. 자녀와 함께 잡화상에 들러 바둑용품을 사는 아버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책장에는 '아무개 9단의 포석과 정석' 따위의 바둑서적 몇 권이 꽂혔다.


응팔로 다시 뜬 '허당매력' 이창호 9단 사진=유투브 영상캡처


◆'헤드셋도 쓸 줄 몰라요' 이창호 9단의 허당매력= 응팔에서 최택은 이창호 9단과 99%의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아버지가 금은방을 운영하는 설정부터 성격까지 똑같다. 극 중 택이는 바둑밖에 모르는 바보다. 바둑을 할 때는 엄청난 집중력과 프로의식을 보이지만 실제에선 젓가락질조차 잘 못하는 '허당'이다.


이창호 9단의 매력 역시 허당끼다. 그가 헤드셋을 거꾸로 쓴 일화는 네티즌 사이에서 유명하다. 2009년 이창호 9단은 '바투 인비테이셔널' 무대에 등장했다. 이날 이창호 9단은 경기 시작 전 헤드셋을 거꾸로 쓰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응팔로 다시 뜬 '허당매력' 이창호 9단 사진=tvN 방송캡처


◆이창호 9단의 로맨스= 응팔의 최대 관심사는 주인공 덕선(혜리 분)의 남편이 최택인가 정환(류준열 분)인가다. 이를 놓고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이)'을 주장하는 이들은 최택과 이창호 9단을 비교하기도 한다.


극 중 택이가 덕선에게 대회서 우승하고 받은 항아리를 선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 이창호가 항아리 들고 있는 사진이 나오면서 택이가 남편이라는 설이 힘을 얻기도 했다.


실제로 이창호 9단은 2010년 11살 연하의 아내 이도윤씨와 결혼했다. 둘은 2008년 취재원과 기자로 만나 사랑을 키웠다. 슬하에 두 명의 딸을 두고 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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