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북한이 6일 첫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은 증시 하락은 북한 핵실험만이 아닌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북한의 핵실험을 빌미로 지수가 하락하긴 했지만 위안화 약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엔 강세 부분 강화되는 것을 보면 전반적으로 미 금리 인상이나 위안화 추가 약세에 대한 전반적인 금융시장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증시가 하락했던 이유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북한 핵실험의 영향을 아주 크게 볼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박 팀장은 “중요한 것은 매도 압력이 지속되는 부분”이라며 “외국인들은 환차손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데 한국은 환금성이 좋은 시장이기 때문에 금방 팔고 나갈 수 있어 포지션을 줄이는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시의 반등 탄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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