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현대아산은 6일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감행하자 금강산 관광 재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지난달 개성공단에서 개최된 제1차 남북한 차관급 당국회담이 차기 회담 일정 조차 잡지 못하고 결렬된 상황에서 한달 만에 이같은 대형 악재가 터져 안타깝다"며 "가뜩이나 위축된 남북 분위기 속에 금강산·개성 관광 사업 재개 노력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개성 관광사업권을 가지고 있다. 금강산·개성 관광은 지난 2008년 이후 올해로 8년째 중단된 상황이다. 금강산·개성 관광 사업 연간 영업이익은 사업이 중단되기 직전 해인 2007년 기준 134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196억원 대비 68%의 비중을 차지했다.
북한 핵실험 소식에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상선에 대한 투자심리도 악화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현대아산 지분 67.58%를 보유한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에서 남북경협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날 오후 1시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장대비 145원(3.76%) 내린 3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북한 수소폭탄 실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8%대까지 추락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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