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제훈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김선현 차병원?차의과학대학교 교수의 영입과 관련해 "정치도 결국은 국민의 아픔, 상처를 치유시켜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그런 정당이 될 수 있도록, 국민과 더불어민주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김 교수의 입당식에서 "김 교수는 7년동안 위안부 할머니들을 미술치료를 통해서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그 눈물을 닦아드린 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날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 24주년이 되는 날임을 언급하며 "김 교수가 당에 온 것은 특별히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교수의 입당하는 날을 이날로 택일한 것은 단일 집회로는 세계 역사상 최장 시위인 수요집회 24주년 날짜에 맞춘 것이다.
문 대표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를 시작으로 연이어 발표한 인재영입과 관련해 "당이 지금 하고 있는 인재영입은 미래정치의 영입이라고 그렇게 규정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총선은 기득권 세력과 미래세력간의 대립"이라며 "더민주는 그 대결을 위해 한편으로는 젊은 피를, 한편으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해서 우리당을 더 젊고 유능한 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일본이 제안한 10억엔을 거부하고 국민 모금을 통해 세우는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재단을 설립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시민사회 주도로 국민모금운동본부가 드디어 설립될 예정"이라며 "당도 거기에 적극 참여해서 할머니들을 위한 재단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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