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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6] "자연에 가까운 색 구현하라" 삼성·LG TV, 다른노선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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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자연색에 최대한 가까운 화질을 구현하려는 TV업계가 서로 다른 노선을 택했다. 삼성은 LCD(액정표시장치)를 고도화하는데 주력하기로 입장을 정한 반면, LG는 차세대 패널 기술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를 더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양사의 디스플레이 전략을 밝혔다. 그동안 삼성도 대형 OLED에 뛰어든다는 설, LG가 LCD 기반의 퀀텀닷TV에 관심이 있다는 설이 무성했지만 양사의 입장을 공식화 한 만큼 앞으로 기존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ES 2016] "자연에 가까운 색 구현하라" 삼성·LG TV, 다른노선 택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CES 2016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4일(현지시간) 2016년형 SUHD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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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략을 공개하고 나선 곳은 삼성전자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4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루 루보(Lou Ruvo) 뇌건강센터 내 행사장 'Keep Memory Alive'에서 '퍼스트룩(First Look)' 이벤트를 열고, "그동안 원하는 수준이 나오지 않아 망설였는데, 이제는 자신 있게 퀀텀닷 디스플레이가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퀀텀닷 TV는 비카드뮴 소재를 활용한 퀀텀닷 필름을 기존 LCD 패널 위에 붙이는 방식이다. 퀀텀닷은 나노 사이즈(10억분의 1m) 입자 하나하나가 색을 낼 수 있어 가장 자연에 가까운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소재 자체의 성능이 밝기, 색차이(dE) 등 여러 면에서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공개하는 2세대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3세대, 4세대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앞으로는 색깔이나 밝기뿐만 아니라 상상 못하는 쪽으로 퀀텀닷이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LED TV 시장 진출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TV 사업 또한) 수익이 확보돼야 하는데 투자만 하고 결과가 없는 것을 할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기존 라인의 변경에 드는 비용 등 여러 면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현재 시점에서는 퀀텀닷을 충분히 활용하면 어떤 디스플레이보다 좋다고 생각한다"고도 강조했다.


[CES 2016] "자연에 가까운 색 구현하라" 삼성·LG TV, 다른노선 택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그러나 LG디스플레이가 택한 길은 여전히 'OLED'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행사 다음날인 5일(현지시간) 간담회를 열고, 전날 퀀텀닷TV를 선보인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우선 그는 "경쟁사가 퀀텀닷 TV를 만들려 하는 것은 어쨌든 좋은 TV를 생산하기 위한 것"이라며 "색 재현율을 높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퀀텀닷이라고 해도 어쨌든 기본은 LCD"라며 "OLED는 LCD와는 다른 강점이 있으며, 이 부분은 시장과 고객 판단에 맡겨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사들 중 우리 제품을 구매해 본인들이 퀀텀닷 필름(Sheet)을 붙여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필름 역시 LG디스플레이의 협력사가 제조할 수 있는 만큼, 퀀텀닷 TV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부회장의 말에선 '어쨌든 OLED만의 강점은 여전하기 때문에, 시장에 맡겨보겠다'는 자신감이 엿보였다. 그는 TV 뿐 아니라 자동차·사이니지 등 새로운 시장에도 OLED 출사표를 던졌다. 한 부회장은 "올해는 자동차와 사이니지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차 분야에서는 미국·유럽에 현지 인력을 강화해 고객과 협력하고, 사이니지 분야에서는 전자칠판과 비디오월·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발굴해 올해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번 CES 기간 동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프라이빗 전시관을 마련했다. 한 부회장은 거래선들과 만남을 가지며 OLED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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