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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민간 동장 탄생...황석연 금천구 독산제4동장 업무시작

황석연 독산4동장 "동 사무소 주민 삶과 행복의 전초기지되도록 뛰겠다"고 다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금천구가 전국 최초로 추진했던 민간인 동장이 공개채용을 통해 탄생해 화제다.


금천구는 마을전문가 등 민간인을 동장으로 채용하기 위해 지난해 공모절차를 마련했다.

특히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마을사업을 하려면 민간 참여가 우선돼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민간 역량을 끌어들이기 위해 민간인 동장을 찾았다. 또 민간의 힘을 공직사회에 전파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민간 전문가 출신 동장 채용을 추진했으나 대부분 퇴직 공무원들이 공모에 참여해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금천구는 다시 2차 공모를 진행한 결과 지난달 독산4동장에 황석연씨(사진)(49)를 채용해 올 1월1일자로 발령냈다.


교육 전문가로 마을사업에도 남다른 애정을 가진 황 동장이 독산4동장에 뽑혀 금천구내는 물론 서울시에서도 관심이 큰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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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오전 황석연 동장에게 전화를 주었다. 박 시장은 “주민들과 먼 동장이 아닌 주민들과 가까운 동장이 돼달라”고 격려했다. 또 “서울시는 너무 커 섬세한 행정, 친근한 행정을 할 수 없는데 동은 가능하다”며 “동에서 서울시장이란 생각을 갖고 주민과 가까이 있는 동장이 되라”고 당부했다.


이에 황 동장은 “주민이 주인이고 주민센터 공무원은 주민을 관리 통제하는 공무원이 아니라 서포트하고 지원하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주민을 잘 섬기는 동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황 동장은 이날 오후 기자와 통화에서도 “우리나라 동사무소는 일제 강점기부터 100년의 긴 역사를 가진데 그동안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한 것같다"며 "주민의 삶과 행복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주민을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등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황 동장은 서울대 사대 졸업 후 교사 생활을 하다 언론인의 길로 접어들어 아시아경제신문 교육팀장과 사회문화부장을 역임했던 교육전문가이기도 하다.


황 동장은 독산4동이 서울시 마을만들기 '희망동'으로 선정돼 마을계획단원들과 함께 올 4월까지 마을계획과 주민을 위한 공간개선 계획을 수립해야 할 입장이다.


이 때문에 황 동장은 5일에도 경로당 등 마을 곳곳을 돌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마을 파악에 나서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황 동장은 임용일로부터 2년간 마을복지, 마을공동체 조성, 민원·일반행정 등 동 업무를 총괄 수행하게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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