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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中 최대 농업협동조합과 수출·금융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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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협중앙회는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농업협동조합인 '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와 농산물 수출과 금융 등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공소합작총사는 중국내 공소합작사(지역농협)를 대표하는 연합회 성격의 중앙기관이며, 중국내 최대 농산물 유통그룹이다. 농자재·면화 유통, 국제무역 등 업무를 수행하며 전 계열사의 총자산은 187조원에 달한다.

농협은 협약체결 이후 공소합작총사가 운영하는 전국 10만여개 유통망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국산 유자차와 김치, 포도, 쌀, 홍삼 등 농식품과 채소종자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 현재 연간 1000만달러 수준인 대중국 수출 규모를 2020년까지 2000만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산 농산물을 중국 시장에 수출할 뿐만 아니라 공소합작총사가 생산하는 비료원료나 생활물자를 직거래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할 수도 있다. 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하고 국내 농업인의 소득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금융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측 계열사인 NH농협금융지주와 공소그룹의 업무협약도 맺어졌다.


이번 MOU를 계기로 농협은 ▲농협 농식품 수출 ▲종자 수출 ▲비료원료 수입을 추진하며, 공소그룹이 중국내 설립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경영 자문 ▲기술 이전 ▲재무적 지분투자 ▲합자회사 설립, ▲공소합작총사 임직원의 국내 연수 등의 협력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양국간 국경 없는 시장이 열리는 시점에 다양한 협력사업을 전개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양사간 협력사업은 경제사업과 금융사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농협의 장점을 살린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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