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루트로닉(대표 황해령)은 5일 허리둘레를 감소시키는 의료기기 '엔커브(enCurve)'를 출시했다.
엔커브는 지난해 1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서 고주파를 활용한 비접촉식 초단파 기기로 허가를 획득했다. 27.12메가헤르츠(㎒) 주파수의 고주파 에너지를 허리 부분에 조사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피부나 근육 등의 주변 조직은 보호하고, 지방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고주파 에너지에 의해 온도가 상승한 지방세포가 자멸, 허리둘레가 감소한다.
엔커브의 특징은 ▲환자별 맞춤형 시술 ▲비접촉비침습무흔적 시술 ▲PIST (Personalized Impedance Synchronization TechnologyTM) 기술이다. 시술 중 환자의 신체적 반응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최적의 에너지를 자동 적용하므로 환자별 맞춤형 시술이 가능하다. 기존의 지방 흡입, 지방 분해 주사, 냉동 지방 분해 시술과 달리 피부 접촉이 없다. 조직 손상이나 출혈, 멍 등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회복기간 없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개인별로 어플리케이터 조절도 가능해 넓은 부위를 한 번에 조사할 수 있다.
구본철 루트로닉 임상연구팀장(피부과 전문의)은 "엔커브는 기존 시술과 달리 시술하면서 발생하는 불편감이 적고 편안하게 시술 받을 수 있어 사용이 편리하다"며 "별도의 마취가 필요없고 시술 시간이 30분으로 짧은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피부 치료 의료기기가 아닌 새로운 분야의 제품을 내놓게 됐다"며 "엔커브를 통해 많은 비만 환자들이 치료의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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