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표창원 전 교수, 김병관 웹젠 의장에 이어 문재인 대표의 인재영입 3호인 셈이다.
이 전 수석대표는 외교, 안보 분야의 전문가로 1997년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면서 남북한 간 비공식 외교 경로인 '뉴욕채널'을 개설해, 같은 해 제네바 4자회담을 성사시키는데 기여한 바 있다. 그는 독일통일과정 등을 연구해 '현직대사가 쓴 통일보고서'를 만들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수석대표는 2007년 국가정보원 제1차장(해외담당)를 역임한 바 있다.
이 전 수석대표는 입당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국가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여코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면서 "대안적인 통일정책과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는 팀워크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피해 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하지도 않은 채 양국 외교 장관 간에 쫓기듯 서둘러 합의며, 최종적, 불가역적이라고 선언한 것은 정치적 합의에 다름이 아니다"면서 "법적 구속력을 주장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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