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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탈당 임박?…"상당히 굳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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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탈당 임박?…"상당히 굳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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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본인의 탈당 여부에 대해 "상당히 굳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희호 여사의 안철수 무소속 의원 환대에 대해선, "벽오동 심은 뜻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당 안팎의 현안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박 의원은 탈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상당히 굳혀가고 있다"면서 "민심을 떠난 정치인은 있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번 주에도 매일 내려가 목포에 있으면서 핵심 당원들과 대화를 하고 당원 간담회도 가질 예정입니다만 지금 현재 광주·전남·호남에선 80~90%가 탈당해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의 의중이 탈당에 기운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통합'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야권은 분열하면 패배다. 우리는 어차피 만난다"면서 "제가 만약 탈당을 한다고 하더라도 저는 문재인 대표가 저에게 잘해준 그런 좋은 기억을 가지고 탈당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이 여사의 안 의원 환대에 대해 "제가 볼 땐 벽오동 심은 뜻이 있을 거 같다"고 귀띔했다.


안 의원은 4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 부인 이 여사에게 새해 인사를 했다. 이 여사는 안 의원에게 "신당이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앞서 지난 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겐 "네"라고만 했던 것과 비교되는 만남이었다.


한편 박 의원은 난항을 거듭하는 선거구 획정을 언급하며 "김무성 대표하고 박지원 대표가 할 땐 잘 합의가 됐었다"면서 "김무성 대표가 변했는지 우리 문재인 대표가 못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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