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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 4년 연속 올랐지만 외국인은 매도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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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베노믹스 가동후 첫 2300억엔 순매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해 일본 증시가 4년 연속 상승을 기록했지만 외국인들은 매도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일본거래소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18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2300억엔의 일본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일본 주가가 오르는데 외국인들이 매도를 기록한 것은 1989년 이후 26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아베노믹스가 처음 가동될 때와 비교하면 외국인들의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


2012년 말 취임한 아베 신조 총리가 아베노믹스를 본격 가동했던 2013년 외국인들은 사상 최대인 15조엔 규모의 일본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 덕분에 2013년 토픽스 지수는 51.5% 폭등했다. 2014년에도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면서 토픽스 지수는 8.1% 올랐다.

지난해에도 토픽스 지수는 9.9% 상승하며 양호한 성적을 냈다. 달러화로 환산시 토픽스 지수는 지난해 8.9% 올라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 수익률을 앞섰다. 유로화로 환산할 경우 토픽스 지수는 지난해 무려 21% 급등했다.


이처럼 양호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아베노믹스 가동된 후 처음으로 지난해 순매도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외국인 매도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이슈가 불거졌던 8~9월에 집중됐다. 율리우스 바에르 은행의 마크 매튜스 이사는 "당시 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리스크를 줄였고 일본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그동안 일본 주식을 대규모 매수했기 때문에 매도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매도 전환에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다만 매튜스 이사는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실인 구조개혁이 성공할 때까지 기다리기 쉽지 않다는 점과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올해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 엔화 강세 전망 등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일본 주식에 대한 전망이 비관적이 됐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탁은행들은 지난해 1조6000억엔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일본공적연금(GPIF)을 비롯한 연금펀드들도 주식 보유량을 늘렸다. 일본 기업들도 정부 방침에 따라 주식을 3조엔 가량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들은 4조7000억엔 주식을 순매도했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투자전략가들은 토픽스 지수가 올해 5년 연속 상승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800선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현재 토픽스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1배로 미국 S&P500의 17.4배보다 낮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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