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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 "수익성 확보·혁신·조직문화가 기본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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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은 4일 신년사에서 올해 수익성 확보, 혁신, 조직문화 등 3대 키워드를 영업과 업무의 기본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의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KB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2016년 붉은 원숭이해가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원숭이는 적극적이고 지혜로운 성품을 가진 영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도 올 한해 원숭이의 지혜로운 기운을 이어받아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 해는 우리에게 전환점과 같은 한 해였습니다. 중국 경기 부진, 미국 금리 인상, 내수 침체 등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달성하여 우리의 역량을 펼쳐 보인 반면, 다른 한편으론 향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과 과제를 안게 된 한 해였습니다.


지난 한 해 IB부문은 회사채 시장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시장지배력을 유지하였으며, ECM부문은 스팩과 코넥스시장의 강자로 굳건히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Wholesale부문의 법인영업 및 채권사업본부는 시장위축 상황에서도 업계 상위권의 경쟁력을 유지하였으며, 특히 2015년에 신설된 상품운용본부는 탁월한 성과를 발휘하여 그룹내 상품공급 역할 확대와 전사 손익 신장에 크나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WM사업본부 또한 흑자를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전사 실적 증대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WM사업의 모바일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하는 측면에서도 큰 진전을 이루어 냈습니다. WM Cast 앱을 성공적으로 론칭함으로써 자산관리대중화의 선도적 회사로 자리매김하였고, 국내주식은 물론 해외주식거래 MTS도 업그레이드 하였습니다.


지원 통제부문에서도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크고 작은 혁신을 이루어낸 한 해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지만 2015년의 성과에 안주할 수만은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2016년에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경제 또한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계기업 증가로 기업 자금조달시장의 축소가 예상되며, 위탁매매시장 또한 거래대금 감소로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여기에 더해 증권산업 내부에서는 초대형 증권사의 탄생을 계기로 증권사별 생존 및 성장전략 차별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우리 회사는 생존과 동시에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회사는 올 한해 우리가 가슴 깊이 새겨야 할 3대 경영 Keyword를 선정하여 영업과 업무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자 합니다.


첫째, ‘수익성 확보’ 입니다. 기업의 존재 이유가 이윤창출에 있듯이 첫째도 수익, 둘째도 수익, 셋째도 수익입니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생존을 위해서는 전사 모든 부문이 현재를 뛰어넘는 성과를 창출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전사의 모든 역량을 집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올 한해 그 어느 때보다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그에 기초한 경영활동을 추진하는데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는 ‘혁신’입니다. 그 동안 미진했던 자체성장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관리시스템과 업무지원시스템을 확보해야 합니다. 금년에는 관리조직과 업무시스템의 혁신과 투자를 대폭 확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를 통해 KB투자증권이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는 ‘조직문화’ 입니다. 우리 회사는 다양한 업무경험을 가진 구성원이 모인 조직입니다. 이러한 구성원의 다양성을 단점이 아니라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KB투자증권만의 경쟁력 있는 조직문화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임직원 모두의 참여와 창의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1등 기업 문화'는 사장과 회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참여해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는데 있어 기본 원리가 되는 상징어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공자께서 즐겨 쓰신‘견기이작(見機而作)’이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군자견기일신이작 불사종일(君子見機日新而作 不俟終日)’에서 나온 글입니다. 즉 ‘군자는 기회를 보면 곧바로 실행하지 하루종일 기다리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KB투자증권도 이러한 ‘견기이작(見機而作)’의 마음가짐으로 전 부문이 다가올 기회와 위험에 미리 대비하고 신속한 실행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서두에서도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올 한해는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주변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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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존과 도태, 성장과 정체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을 냉철히 인식하고 철저히 대비하여야 할 것입니다. 지난 해 우리는 우리의 역량을 스스로 확인해 보았습니다. 전 임직원이 지혜와 열정을 모아 헤쳐 나간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임직원 여러분의 힘찬 전진을 기대하며,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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