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에 화석연료 줄이는 추세…태양에너지社와 손잡고 1분기 생산 시작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귀뚜라미보일러가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을 정조준하고 있다.
대기환경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중국 가스보일러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최대 태양에너지 기업인 베이징시 태양에너지그룹과 합자법인을 설립키로 한 귀뚜라미그룹은 빠르면 1분기중 베이징 공장을 완공하고 보일러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귀뚜라미는 중국 베이징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보일러를 오는 5월 예정된 중국 냉난방 공조 전시회인 'ISH China&CIHE 2016'에 선보일 계획이다.
귀뚜라미는 특히 대기오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환경상황에 맞는 저(低)녹스 가스보일러, 공기열보일러, 펠릿보일러, 화목보일러 등 친환경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저녹스란 연소 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량을 줄여 주는 기술을 말한다.
귀뚜라미는 지난 1999년 톈진에 공장을 짓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중국 보일러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해 중국 매출은 150억원. 회사 측은 베이징 공장을 통해 중국 현지 생산량이 늘어날 경우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지 파트너인 태양에너지그룹은 베이징시 정부가 설립한 중국 최초 태양광 전문 그룹으로 중국 전역에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
중국은 갈수록 심해져 가는 미세먼지, 공해 문제로 인해 화석연료 사용을 규제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장려하고 있다. 이에 중국시장의 가스보일러 시장규모는 2010년 70만대에서 2015년 150만대로 최근 5년 새 2배 이상 껑충 뛰며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보일러 시장에서 보일러의 효율을 높이는 친환경 기술이 중국 시장 공략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귀뚜라미의 저(低)녹스 보일러기술을 접목할 경우 중국 내에서도 최고의 보일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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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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