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우버가 2010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승차 10억회를 돌파했다.
1일 USA투데이, 포츈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최근 서비스 이용 10억회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우버는 2010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모바일 차량예약 서비스다.
10억회째 우버 이용 승객은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 영국 런던에서 나왔다. 이름이 마빈으로 알려진 이 승객은 앞으로 1년 동안 총 요금 1만유로에 한해 우버를 무료로 사용하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마빈을 태운 우버 운전기사 아라 역시 우버가 제공하는 무료여행 등의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우버의 이번 기록은 인터넷이 10억명의 이용자를 모으는데 걸렸던 시간인 10년과 페이스북이 10억명의 회원을 모으는데 걸렸던 8년이라는 시간을 앞서는 것이다.
물론 이는 이용자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 승차 횟수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다. 우버를 이용하는 고객이 800만명이라는 추정이 있지만 우버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해준 적은 없다.
1년 전에 우버는 1일 승차 횟수가 100만회라고 밝혔지만 올 들어 이 숫자는 두배로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우버의 기업가치는 현재 625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이 560억달러인 GM의 몸값을 넘어서는 셈이며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80%가 우버보다 몸값이 낮다.
현재 우버는 중국과 미국 등의 투자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확정지었으며 추가 투자자도 물색 중이다. 우버는 투자 받은 돈으로 음식 배달, 여행사업, 택배 등 다양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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