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여행 사업 진출 가능성 제기
'우버 트래블', 비행기 티켓·숙박·차량 예약 가능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가 여행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우버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여행 사업을 위한 특허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우버가 취득한 특허는 일반적인 여행 전문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항공권 검색창에 우버 기능을 추가한 형태를 띠고 있다.
우버는 이를 '우버 트래블'로 명명하면서 여행 사업에 진출할 것을 암시했다.
특허에 따르면 여행객은 출발 장소, 날짜, 시간, 도착지 등을 기입하고 하단부에 있는 '매직'을 누르면 여행객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상품을 추천해준다.
우버는 이를 통해 기존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넘어서 비행기 티켓, 숙소 예약까지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우버 트레블'에서 여행객은 선호하는 비행기 자리를 고를 수 있고, 호텔부터 에어비앤비까지 다양한 숙소도 예약할 수 있다.
또 비행기 일정을 고려해 언제 우버를 예약하면 가장 효과적인지도 알려준다. 우버는 공항별 특성을 고려해 여행객이 수화물 찾는 시간 등 각종 절차를 계산해준다.
이를 통해 여행객에게 차량을 기다리거나, 미리 차량을 예약해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방지해준다.
하지만 전 세계 여러 공항에서 우버는 환영받고 있지 않고 있는 점이 관건이다. 많은 공항에서는 우버 영업을 금지하고 있다. 우버는 이달 초에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맥캐런 공항에 운영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우버는 여행 사업 진출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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