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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합의된 MSO에 VOD 직접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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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KBS는 케이블TV에서 새해부터 지상파 유·무료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와 관련해 합의된 개별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에게 VOD를 직접 공급하는 방향으로 선회한다고 31일 밝혔다. .


KBS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KBS는 지난 1년간 인내심을 가지고 VOD협상에 임해왔지만 케이블TV와의 입장차가 커서 협상 기한을 연장하고 케이블 MSO들까지 직접 참여해 협상을 진행했음에도 아직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KBS는 케이블 MSO인 씨앤앰측과는 의견이 상당히 접근해 씨앤앰에 대해서는 협상의 마무리를 위해 2016년 1월15일까지 협상 시한을 연장하는 동시에 VOD를 직접 공급할 예정"이라며 "KBS는 씨앤앰 측이 VOD 중단 없는 협상을 위해 추가 협상기한 동안 직접 공급을 요청해 수용하기로 했으며, VOD 뿐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 및 전략적 제휴 방안까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케이블TV VOD와 다른 MSO의 경우 연장된 한 달 협상 기간 동안에도 진척이 없었던 만큼 오늘 중에 극적인 타결이 없다면 양측의 합의대로 이날 자정을 기해 VOD 공급은 중단될 예정"이라며 "협상 과정에서 KBS는 합의가 이뤄진 MSO에 대해서는 케이블TV VOD측이 VOD 서비스를 대행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케이블TV VOD측이 이를 거절함에 따라 합의된 개별 MSO에게만 VOD를 직접 공급하는 쪽으로 선회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일 자정부터 지상파 유·무료 VOD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상파 3사가 앞서 케이블TV 측에 지상파와 소송 중인 10개 지역 케이블TV 사업자(SO)에 대해 VOD를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것과 무료 VOD 공급 대가를 기존 정액제 방식에서 가입자당 정산방식(CPS)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해 협상에 나섰지만 결렬된 데 따른 것이다.


양측은 협상에서 공급대가를 CPS 방식으로 변경하는 데는 동의했지만 지상파가 일부 케이블TV에 지상파 VOD공급 중단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합의에 실패했다.


케이블TV 업계를 대표해 지상파와 협상을 했던 최정우 케이블TV VOD 대표는 간담회에서 "케이블TV는 지상파가 요구하는 VOD 공급 대가 인상과 대가 산정 방식(CPS)을 모두 양보하고 수용했다"며 "그런데도 지상파에서는 일부 케이블TV에 지상파 VOD 공급을 중단한다는 주장을 끝까지 고수해 협상이 결렬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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