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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산업재편 구조조정 숨가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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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해운 조선 석화 철강 자발적 구조조정 촉진
中 경제 성장세 둔화 부실…국유기업 개혁 추진
日 수요 감소·저유가 상황에 정유업계 재편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일본 정유업계 2위인 이데미쯔 코산과 5위인 쇼와쉘석유가 대등하게 합병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2017년 4월을 목표로 통합회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은 정부의 주도로 공급과잉 문제를 겪고 있는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생산설비 감축 등의 업계 자율적 구조조정을 유도한다. 합섬원료 가운데 테레프탈산(TPA)의 과잉공급으로 30%, 약 150만t의 설비감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저효율 경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력, 석유, 천연가스, 철도, 항공, 통신, 방위산업 등 7개 부문 국유기업에 우선적으로 혼합소유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막아왔던 민간자본의 참여를 허용케 한 것이다.

한중일 3국의 산업 구조조정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초저유가와 그에 따른 경제 성장세 둔화 등 구조적인 한계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작년 '산업별 구조조정 추진 현황과 향후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에는 이에 따른 해운 산업을 시작으로 석유화학,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부는 해운산업과 관련해 현재의 선대 구조로는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선사의 장기적인 존립을 위한 '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관합동으로 선박펀드를 만들어 나용선(裸傭船·BBC) 방식으로 선박 신조(新造)를 지원할 방침이다.


조선업에 대해서도 채권단 주도로 진행 중인 구조조정을 원안대로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을 필두로 STX조선, 성동조선, SPP조선, 대선조선 등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석유화학과 철강 업종에 대해서도 자발적 설비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일본은 자발적 구조조정이 한창이다. 이데미쯔코산-쇼와쉘석유에 이어 정유업계 1위 JXHD와 3위인 토넨제네럴석유도 경영통합을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


일본 정유업계는 자국내 석유제품 수요 감소와 국제유가 하락에 직면했다. 석유제품 수요는 2억4322만kl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0년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2013년 약 20% 줄어든 1억9352만kl에 그쳤다.


현제 JXHD-토넨 양사의 매출을 단순 합산하면 약 14조3000억엔(한화 139조4850억원)으로 이데미쯔-쇼와는 약 7조6000억엔(한화 74조1320억원)의 2배에 달한다.


이들 회사는 정제시설 운영을 일원화하여 휘발유 등의 안정 공급을 확보하면서 설비과잉을 해소해 운영 효율화를 꾀할 계획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에너지 공급구조 고도화법'에 의거해 2017년 3월 말까지 정제시설의 규모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은 국유기업 구조를 바꿔서 시장에서 강자가 살아남도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원자력 부문 중국전력투자공사(CPI)와 국가핵전기술공사(SNPTC)는 지난해 6월1일 합병됐으며, 이에 따라 자산 7000억위안(한화 124조8170억원), 매출액 2000억위안(한화 35조6880억원) 규모의 대형 에너지기업이 탄생했다.


차이나내셔널페트롤리엄(CNPC)도 가스 파이프라인 부문 자회사의 지분 50%를 매각하는 등 혼합소유제 추진을 가속화 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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