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결제건수 6500만건, 월 이용자 325만명
내년에는 오프라인 이용처 확대…실물카드 출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페이가 월 거래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 지 6개월만에 거둔 성과다.
31일 네이버(NAVER)는 지난 6월 출시한 네이버페이의 총 결제건수는 6500만건, 월 이용자는 325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아이디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결제, 충전, 적립, 송금까지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네이버페이를 통해 웹툰, 영화, 뮤직, 북스 등 네이버의 디지털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공연, 캠핑장, 호텔 뷔페 등 오프라인 공간의 예약과 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예약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페이를 활용하는 중소 상공인들의 매출도 늘어났다. 정식 버전 출시 전후 탑 셀러 100개의 월 매출을 살펴보면, 네이버페이를 통한 평균 매출 증가율은 6개월만에 66%를 기록했다.
송금 서비스 규모도 지난 7월 대비 7배 넘게 성장했다. 네이버페이에서는 송금 대상의 계좌 번호를 모르더라도 ▲네이버 아이디 ▲휴대전화 번호와 주소록만으로 간편하게 돈을 보낼 수 있다.
네이버는 내년에 실생활에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형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교통 카드 기능 추가, 플라스틱 실물 카드 연계를 통해 오프라인으로 사용 경험을 확대한다.
네이버는 7만2000여개가 넘는 다양한 가맹점에서 구입해도 통합 적립되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중심으로 이용자 혜택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최진우 네이버 페이셀장은 "네이버페이는 국내 페이 서비스 중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며 "정식 출시 후 6개월간 네이버 플랫폼 안에서 사용성을 크게 키우는 데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이용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네이버페이만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네이버페이는 ▲카드사 9곳(신한, 현대, 삼성, BC, 국민, 하나, 롯데, NH농협, 씨티) ▲은행 11곳(NH농협, 국민, 신한, 우리, 기업, SC, 부산, 경남, 수협, 우체국 등)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