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벨기에 브뤼셀시가 테러 위협에 대비해 2016년 새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30일 (현지시간) 불꽃놀이를 비롯한 행사들을 이반 마이어 브뤼셀시 시장은 "국가위기센터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발표 전날인 29일 벨기에 수사 당국은 새해맞이 행사 때 경찰과 군인, 시내 명소를 공격하려던 급진주의 테러리스트들의 테러 기도를 사전에 적발했다고 발표하며 마이어 시장은 "지금처럼 위험한 시기에는 당국이 모든 이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 모험을 하지 않는 게 낫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세심하면서도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해 마이어 시장 의사에 동의했다.
유럽연합의 본부가 있는 브뤼셀은 지난달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프랑스 파리 동시 테러 사건 용의자 4명의 거주지로 알려지면서 '테러의 온상'이라는 오명에 휩싸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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